어젯밤 늦게 조용히 건너오라는 엄마에 전화를받고 살짝 짜증이 났다.
하루종일 추운데 떨며 일하는신랑 피곤해하는데 도 수욜이라 교회가야하고
교회에가니 사무실을 하나 만든다고 다들 밤늦게일하고있어 그냥갈수없어 일하는데 늦어도 꼭 들르란다.
그래도 그냥갈수없어 엄마좋아하시는 곶감을 문닺은 늦은 시장골목을 뒤져 이만원어치 사갖고 엄마집으로
향했다.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마음에 죄송해하면서...
기다리던 엄마 우리신랑 보자마자 손을 덥석잡더니 손을 어루만지신다.
영문을 모르고 손이 잡힌채로 가만히있었다.
엄마는 한동안 말없이 그렇게 어루만지시더니 무언가를 꺼내셨다.
요즘 금도비싸다는데 번쩍번쩍한 금시계였다.
18금으로 한냥반짜리 였다 시계만도 쌈지돈털어서 30만원줬단다.
내가 먼금으로했냐니까 엄마꺼 팔찌랑 목걸이 평생하고다니던거 녹여서 공임주고 만들었다고했다.
나중에 그냥 돌아가시면 걸릴까바 돌아가시기전에 해주고 이뿌게 차는거볼라고했다고했다.
나는 좀 작은 금시게를 주셨다.
막내 부부가 늘 신앙생활하는 것이 너무 이뻐서 해주고싶으셨단다.
울먹이며 평생 차던 목걸이를 녹이셨다는 엄마에 말씀에 난 울음이 터졌다.
쭈글쭈글한 엄마에 손을 잡고 내가 말했다
엄마가 왜 내게 암것도안줘?
엄마는 내게 젤 귀한거 돈으로도 못사는걸 두개나 주셨어요
뭐냐고 묻고싶어하는엄마에 눈을 보며 울음을 참고말했다.
내게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주셨어요 언니들 오빠들 형부들..그리고 우리아이들....
또하나는 내게 믿음에 유산을 주셨어요 내가 아무리 힘들고 쓰러져도 일어날수있는 주님을 찾는 믿음을..
그러니 엄마 걱정마세요.
이건 돈주고도 못사요 엄마 이것이상 큰 유산이 어디있어요 ??
난 엄마품에 안겨 끝내 엉 엉 울었다.
엄마품은 여전히 따뜻했다.
내 유년에 추억처럼....
엄마가 준비한 겨울커튼으로 커튼도 바꿔드리고 모처럼 깔깔거리고 웃다가 집에왔다.
우리신랑은 인자 생전에 처음받은 큰재산을 어떻게 보관해야할지 한걱정이다.
이렇게 큰 엄마에사랑이 앞으로 얼마남지않은거같아 85세 엄마에 남은 여생이 아쉬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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