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울엄마....
오랜만에 세 모녀가 모였다...
맛있게 식사를하고...여자들 모이면 수다~~~
그러다 맛사지하장~~~요즘 좋다는 황토팩
요 며칠 화장도 안하고 맨얼굴로 다녔더니 왠지 안좋은거 같아서
나 혼자 하면 삐질꺼 같아 엄마 맛사지하게 오세요 하니까
날아 오신다~~~ㅋ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여자는 여자인가 보다
넘 이뿐척하고 누워 계신다...^^
동생도 발라주고~~나까지~~셋이서 눈 마주치면 웃을까봐 서로 피한다~~~ㅋ
아주.. 오래전 제일 이뿔때~~~
정말 아무것도 안발라도 이뿔때 젊음이라는 얼굴이 있을때
보나스 타는거로 증권을 사고 팔고 하느라 회사옆에 증권사에 왔다 갔다 할때
내 담당하는 직원이 회사대 회사로 미팅하자해서 미팅을 주선하게 됐다
워낙 잘나가는 증권사와의 미팅에 울회사 애들 좋아서 죽고~~
그래서 나두~~미팅 주선자라 좀 이뿌게 보일라고~~^^
보라색 쉬폰 브라우스를 하나 샀다~~~그날 입을라꼬~~
친구랑 쇼핑하고 집에와서 입어보니 참 이뿌다
보일락 말락 살짝 비추는 쉬폰이 참 이뿌거든...하얀 스커트에...
친구가...보라색이 입어서 어울리는 사람이 미인이래 하는 말과 함께...
옆에서 보고 계시던 엄마에 눈이 왜 그리 반짝 거렸는지...
친구 간다해서 마중가느라고 밖으로 나왔다...그러다 커피숍 가자 해서
옷갈아 입을라고 내방에 들어 갔는데...
거울앞에....엄마가 내 새로산 보라색 쉬폰 브리우스를 입고 너무 곱게 웃고 계신다...
엄마 넘 놀라시고~~~난 눈만 동그래 가지고~~
엄마도 여자 였거던...보라색이 어울리면 미인이라는 말에 한번 입어보고 싶으셨던거야
그때 엄마는 아름답게 웃고 있엇고...거울속에 엄마 모습은 참 이뻣어....
빨개지는 엄마 얼굴을 보면서...와~~엄마두 미인이네 보라색이 무지 잘 어울려요~~
그리고 그냥 나와 버렸다...
그 다음날...보라색 앙고라 쉐타를 사드렸다~~~~무지 이뻣어
그렇게 이뿌게 웃던 분이....나이가 들고 너무 긴.....병상 속에서도
너무 많이 망가졌는데도...여전히 여자처럼 너무 고은 표정으로 누워 계신다...
어머니 이기전에.......여자로......그리고 정말 여자거던.....너무나 고은여자...!
나도 고은 여자로 남아야 하는데 요즘 심술이 계속 느는걸 느끼니...어쩌나~~~^^